선거감시위원회, 종이투표함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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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알루미늄 투표함 보관비용 높아”
선거관리위원회가(KPU)는 4월 총선에서 예산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종이상자로 만든 투표함을 사용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언론 뗌뽀 20일자에 따르면 선거감시위원회(Bawaslu)는 종이로 된 투표함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고, 투표 조작도 쉬워 범죄발생 위험이 높다고 비판하며 투표함을 새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종이투표함은 구멍이 나거나 비에 젖는 등 운송 중에 파손하는 사례가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선거 감시위원회에 따르면, 반뜬주 KPU지부에서는 운송된 투표함 중 무려 110개가 파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페리 꾸르니아 리즈끼얀샤 KPU 위원은 지난 14일 “기존 알루미늄 투표함을 사용하지만 많은 투표함이 파손되어 그 부족분은 종이 투표함으로 대신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투표함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특별하게 제작된 방수기능이 있는 판지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적에도 KPU는 종이상자 투표함이 총선 이후 7월 대선, 9월 대선결선 투표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페리 KPU위원은 “지난 2004년, 2009년에도 알루미늄 투표함을 사용했고 올해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많은 투표함이 파손되어 부족분을 종이 투표함으로 대신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루미늄 투표함은 보관비가 많이 든다. 수라바야에서 사용한 알루미늄 투표함의 1년 보관료만 해도 1백만 루피아가 들었다”고 말했다.
KPU측은 종이투표함이라 할 지라도 올해 열릴 총 3 번의 선거기간 동안에만 견딜 수 있으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KPU 측은 기존 알루미늄 투표함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에는 투표함을 신규 발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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