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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상공에 ‘구름씨’ 소금 32톤 뿌려

사회∙종교 작성일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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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홍수 예방 인공강우 비행기 부족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자카르타의 홍수발생방지를 위해 다른 지역에 비가 내리도록 유도하는 인공강우 작전에 나섰다.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의 요청으로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항공기를 이용해 자카르타 북쪽 해상 등에 구름 씨를 뿌리는 인공강우 작업을 시작했다. 인공강우는 자카르타가 아닌 다른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다.
현지언론 안따라통신 20일자에 따르면 과학기술응용평가청(BPPT) 측은 “인공강우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카르타 지역의 강우량을 30%정도 줄일 수 있다며 작업을 위한 비행기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인공강우를 위해 쓰이는 비행기가 부족한 이유는 수마트라 시나붕 화산 분출 지역과 술라웨시 마나도 홍수지역 등에 비행기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헤루 위도도 BPPT인공강우기술국장은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9번 비행했으며 34톤의 소금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비행기 수가 부족해 강우량 감소효과가 22.2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BPPT에 따르면 작년에는 강우량을 35%나 줄였다.
이 기술은 인도네시아가 자체 개발한 일명 '기상조절기술(TMC)'로 지상 관제팀이 레이더로 구름을 만들고 비가 내리도록 하기에 적절한 지역을 선정하며 항공기가 출동해 구름 씨를 뿌리게 된다. 비를 머금은 구름이 자카르타 상공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다.
자카르타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홍수가 발생해 수일간 도시 기능이 마비됐으며 12명이 숨지고 6만3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한편 BNPB는 우기 절정인 1월~ 3월기간 강우대책에 2014년 예산 중 200억 루피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조꼬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0 월에 의회에 강우대책예산으로 180억 루피아를 제시했지만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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