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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활동 서예가 손인식 '산정무한'展

문화∙스포츠 작성일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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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작품활동을 해 온 서예가 인재(仁齋) 손인식(孫仁植·60)이 자카르타 인근에서 정착해 12여 년간 갈고닦은 그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인사동 한국갤러리에서 열리는 손익식의 '산정무한'(山情無限)전은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2003년 4월 해외 활동을 목적으로 인도네시아로 옮긴 뒤 서예연구재단을 설립하고 서예동호회 '자필묵연'을 결성해 현재까지 정기전 9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선 발묵 효과를 살려낸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인도네시아 농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절구통 '러숭'을 손봐 액자로 사용하는 등 이국적인 물건도 눈에 띈다. 
 
전시에 맞춰 최근 월간 묵가에서 출간한 책에는 전시작품 46점과 14폭 병풍 작품, 산마을에 대한 시적 단상 등이 함께 수록됐다. 
 
전남 보성 출신인 손인식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60여㎞ 떨어진 산마을에 거주하며 서원 '데사 드림'(Desa Dream)을 조성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 태어난 곳 작은 산마을, 그 산마을에서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60년 세월 돌고 돌아와 머문 곳도 이국의 산마을 '찌자얀띠'여서 내게 산마을은 여전히 옛날처럼 정겹고 내일같이 새롭다"고 책에 적었다.
 
이어 "이곳에서 조촐함으로 절로 동화되고 스스로 마음 넉넉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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