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유도요노 영부인, 인스타그램 팔로워에 사과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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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부인 아니 여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스마트폰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에 올린 분노 표출 코멘트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지난 22일 팔로워들에게 사과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글로브 23일자에 따르면 아니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하얀색 꽃 사진과 함께 ‘불쾌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가져준 내 팔로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의 이야기와 추억을 계속 공유하자’고 게재했다.
아니 유도요노 영부인은 작년 4월에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으며 현재 팔로워 수만 31만 명에 달한다. 사과 글이 담긴 포스터는 한 시간도 안되 4000명이 ‘좋아요’를 클릭했고 3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아니여사가 사과글을 남기게 된 배경에는 지난 주 아니 여사 올린 손자 사진에 한 팔로워가 ‘홍수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국민들에 더 관심을 집중하라’고 댓글을 단 것이 불씨가 됐다.
아니 여사는 ‘왜 홍수로 인한 분노의 불똥을 나에게 튀기냐’며 ‘나에게만 이러지 말고 자카르타 주지사(조코위) 아내한테도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물어라’고 대꾸해 논란이 됐다.
아니 여사가 분노를 표출한 경우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에는 해변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띡을 입고 찍은 사진에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바틱을 해변에서 입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코멘트에 ‘네 말은 멍청하기 그지 없다’라는 분노가 담긴 글로 대응해 파문이 일었었다.
대중들은 인도네시아 영부인이기에 매번 사진을 올릴 때마다 세간의 관심을 받고 다양한 사람들의 코멘트가 달리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감정이 섞인 말로 매번 대응을 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으며 유명인사인 만큼 그에 따른 격식과 예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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