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사 정치적 편파보도 중단하라”
본문
정계, 총·대선 앞두고 언론악용 선거운동
인도네시아 대중방송연합회(FMP) 소속 32개 단체는 TV방송사들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며 문제의 TV방송사를 처벌할 것을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KPI)에 촉구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6일자에 따르면 이에 대해 KPI는“선거운동 규제법을 위반한 6개 방송국을 이달 31일까지 조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KPI는 규정위반 방송국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통신부에 보고하여 방송국허가갱신 시 불이익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FMP에 따르면 문제의 방송국은 ANTV, TV One, Global TV, MNC TV, RCTI, Metro TV이다. 골까르당 당수이자 대선후보인 아부리잘 바끄리 가문이 소유한 ANTV와 TV One에서는 바끄리를 소개하는 광고가 작년 10월 한 달 동안에만 430번이나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누라당 부통령후보인 하리 따누수딥조 소유의 RCTI와 Global TV에서는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Kuis Kebangsaan”과 “Indonesia Cerdas”를 하루에 두 차례나 방영했다.
또한 Metro TV는 자사의 사장이자 국민민주당(NasDem)당수인 수르야 빨로에 대한 보도와 국민민주당 광고가 “방송시간 초과”로 지적받았다.
로이 따니아고 FMP 대변인은 “정치인사와 관련된 방송사들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보도를 해야 하는 방송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며 “해당 언론들은 현재 소유주의 이익에 편향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FMP는 KPI가 즉각적으로 엄격한 제재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는 바이다. 해당 TV방송사들은 공정하고 균형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대중의 권리를 완전히 무시했다”며 “방송관련법에 ‘TV방송사는 공공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PI는 방송법을 정확하게 적용하기 위해 선거운동의 정의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확실한 지침을 요청했다. 그러나 FMP는 “헌재의 지침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장 처벌을 실시하라”고 지적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