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단에서 리아우까지 ‘이믈렉’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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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양인형극, 등불축제, 사자춤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인도네시아의 많은 화교들이 중국설 이믈렉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준비에 동부서주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29일자에 따르면, 북부 수마트라 메단의 불교신자들은 28일 메단에 소재한 그눙 띠무르 사원을 방문, 오는 3일 이믈렉을 맞이하기 위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들은 조상들을 위해 갖가지 케이크, 과일, 꽃 등을 준비하여 제단에 바친 후 향을 피우고 제사를 드린다.
그눙 띠무르 사원을 방문한 위자야 씨는 “우리는 조상들에게 그간 저지른 죄를 참회하고 용서를 빌며 기도를 드린다” 고 말했다.
이 사원의 책임자인 쏘난(72)씨는 “우리는 정화의식을 통해 사원 내 부처님 동상을 깨끗이 닦고 기도를 드린다. 이러한 의식으로 우리의 영혼이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부처님 동상에 깃든 영혼이 하늘로 승천했다 오는 2월 4일 지상으로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믿는다” 며 “승천기간에는 사원에 있는 부처 동상들은 일시적으로 폐쇄되며, 오는 2월 5일 대중들에게 다시 공개된다” 고 설명했다.
한편, 중부자바 스마랑지역의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는 세마위스 이믈렉 시장은 내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믈렉을 맞이한 갖가지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세마위스 이믈렉 시장의 한 관계자인 하르잔또 할림씨는 “올해 이믈렉의 테마는 인형극” 이라며 “다양한 와양 인형극이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질 것” 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인도네시아 커뮤니티는 예로부터 인형극을 좋아하는 문화로 특히 와양(인도네시아 전통그림자) 또는 연극을 좋아했다” 고 말했다.
또한 리아우 쁘깐바루의 중국 화교 커뮤니티(PSMTI)는 로깐 힐리르 지역에 등불축제와 사자춤 경연대회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PSMTI의 로즐리 바다위 씨는 “등불축제는 해마다 열리는 이믈렉의 대표 행사이다” 고 전했다.
이러한 중국설 이믈렉의 흥겨운 분위기는 도시 전역을 타고 이 지역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까지 퍼져 예약이 풀로 꽉 찬 상태다.
리아우주 므란띠 섬의 PSMTI 소속인 그레이스 안 씨는 “쁘깐바루, 바땀, 딴중 발라이 까리문, 딴중삐낭 지역에서 이믈렉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섬을 찾았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방문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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