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국, 대통령 하야 요구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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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의혹까지 번져 ··· 배후세력 파악에 이목 집중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달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다고 국가정보국(BIN) 마르시아노 노르만 국장이 밝혔다. 꼼빠스, 리뿌딴6 등 현지 언론들은 이와 관련한 보도를 잇달아 전했다.
노르만 국가정보국 국장은 19일 대통령궁에서 “오는 25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시위는 혼란 없이 질서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단체 등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대통령의 선출 또는 퇴진에 대해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일 것이란 점만 상기시킨다”며 “군사쿠데타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단체 등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대통령의 선출 또는 퇴진에 대해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일 것이란 점만 상기시킨다”며 “군사쿠데타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민주당 부사무총장 라마단 뽀한은 지난 15일 “대학생들이 국회에 걸려있는 유도요노 대통령의 사진을 내리려 했다”며 “이는 한 국가의 상징을 파괴하려는 행위와 같다”며 비난했다. 그는 또 “경찰은 그런 경솔한 행동을 하는 자를 체포해야 한다. 그리고 법적 책임을 지도록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
이날 라마단 부사무총장은 대학생들의 대통령 하야 시위에 분명 배후조종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의 적극적인 조사착수를 촉구했다.
한편 투쟁민주당 당원 쁘라모노 아눙은 “국회에 걸린 대통령 사진을 내리려는 시위는 너무 지나친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민주당과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대통령 하야요구 시위에 대해 유숩 깔라 전부통령은 20일 “일반 시민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이는 지 이해가 안 된다. 아무쪼록 국민들이 이런 분위기에 선동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며 우려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통령 하야를 바라는 세력이 군과 관련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으며 쿠데타 의혹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유도요노 대통령은 전 특수군사령관이자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쁘라보워 수비안또와 7명의 군 장군들에게 초대되어 정부 협력을 논의했었다.
이번 대통령 퇴진 시위에 대해 모든 정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25일 어떤 시위가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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