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 지방판사 뇌물수수혐의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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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자 등 3명도 구속…“유죄 확정되면 판사자격 박탈”
부패방지위원회(이하 KPK) 수사관들이 23일 스띠아부디 떼조짜요노 반둥 지방법원판사를 체포했다고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1억 5천만 루피아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스띠아부디 판사에게 뇌물을 건넨 공여자는 최근 공적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반둥 행정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한 부디 KPK 대변인은 목격자 진술에 따라 수상한 인물이 최근 스띠아부디 판사의 개인사무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와 같은 만남이 비리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PK 수사관들은 뇌물수수 증거로 스띠아부디 판사의 사무실에서 신문에 싸인 1억 5천만 루피아를, 뇌물공여자 소유차량에서 1억 루피아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뇌물수수 혐의자 및 이 사건에 연루된 2명의 반둥법원 행정관들도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재 남부자카르타 꾸닝안의 KPK 청사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스띠아부디 판사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반둥 지방법원 부의장직을 맡았으며 대법원령에 따라 최근 리아우제도주 딴중 삐낭 지방법원장에 임명예정된 상태였다.
한편 사법위원회(KY)의 대변인 아셉 라흐맛 파자르는 “법조인의 뇌물수수사건 발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사법기관 스스로 각성할 수 있도록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셉 대변인에 따르면 “대법원이 스띠아부디 판사를 임시 해고한 상태이며, 빠른 시일 내에 사건조사를 완료해 유죄판결이 완료되는 대로 판사자격을 박탈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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