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주정부, 외국인 밀집지역 기습 예고
본문
자카르타주정부는 외국인 주재원을 대상으로 라지아(Razia, 급습)을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 적합하지 않은 체류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들이 많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왔기 때문이다.
에디슨 시안뚜리 주민등록국장은 지난 14일 꼼빠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밀집지역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에디슨 국장은 “지역 대표들과 협력하여 불법체류자들을 검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특별주 주민등록국은 이민국과 지역 경찰 그리고 자카르타 공공질서요원(Satpol PP)들과 협력하여 라지아 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부 자카르타 이민국은 지난 8일 작사(Jaksa)대로에서 외국인 5명을 체포했고 경찰은 9일 남부 자카르타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중국인 33명을 붙잡은 바 있다.
이민당국뿐만 아니라 경찰과 자카르타주정부에서도 외국인력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달 초 교민들에게 가급적 여권과 KITAS 원본을 소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동포안내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찌까랑에서 거주중인 A씨는 “요즘들어 부쩍 외국인력에 대한 단속이 심해진 것 같다.”며,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유흥지역에서도 라지아 단속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늘 끼따스와 여권을 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한편 자카르타에 거주중인 한인 B씨는 "곧 끼따스가 만료되어 갱신 프로세스에 들어가야하는데 단속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채연 기자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