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구에서 실족사한 대학생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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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중앙 자바 므라삐 활화산 분화구에 빠진 대학생의 시신을 찾았으나 아직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꾸르니아완 재난방지청(BPBD) 청장은 “17일 구조대는 피해자의 시신을 찾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분화구 내부를 촬영했다. 분화구 300미터 지점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을 찾기 위해 구조팀은 분화구 내 250미터 지점까지 내려갔으나 유독가스가 새어 나오는 등 열악한 조건으로 시신을 인계하지는 못했다.
꾸르니아완 BPBD 청장은 “실족해서 분화구로 떨어진 에리 우난또(21세)를 찾기 위해 구조대는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떨어진 지점을 수색했다. 시신이 떨어져 있는 곳은 매우 깊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족한 학생이 아직 살아있을 확률에 대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살아있을 확률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6일 피해 학생은 족자카르타 아뜨마자야 대학생으로 친구들과 므라삐산의 가루다 정상(해발고도 2,930미터의 높이)에 오르는 중에 변을 당했다. 목격자는 에리 우난또 학생이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다 변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므라삐산 국립공원국은 산 정상에 긴급구조팀을 파견하고 모든 등산객에게 하산해 줄 것을 공지했다. 이어서 국립공원 관계자는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유독가스로 인해 구조활동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2013년부터 므라삐산이 활화산이기 때문에 빠사르 부부라 지역(가루다 정상보다 400미터 정도 아래에 있는 지역) 이상으로는 등산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등산객의 출입을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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