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선후보 제1회 TV토론 승자는 조꼬위-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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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는 있지만 ···조꼬 위도도(왼쪽부터 두번째)대통령 후보와 유숩깔라(오른쪽) 부통령 후보가 쁘라보워 수비안또(세번째) 대통령 후보와 하따 라자사(왼쪽 첫번째) 부통령 후보와 자카르타에서 9일 열린 제1회 대통령 후보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는 7월 9일에 실시된다. 사진=안따라(Antara)
깔라, 쁘라보워 아킬레스건 ‘인권문제’ 지적
9일 밤 대선후보들의 첫 라이브 토론에서 조꼬위-깔라 후보가 쁘라보워-하따 후보의 기를 꺾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조꼬 위도도 대선후보는 비교적 짧은 정계 경력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확고한 정책을 제안하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깔라 부통령 후보는 부통령 경력으로 증명된 능력을 강조하며 쁘라보워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인권탄압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쁘라보워-하따 후보는 너무 일반적이고 획일화된 답변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쁘라보워 후보는 천연에너지자원에 대한 경제정책을 반복해 강조했다. 하따 후보는 10년간 유도요노 내각과 메가와띠 정권에서 쌓은 커리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민주주의 및 관료주의 개혁에 대한 주제를 놓고 조꼬위 후보는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표현했으며, 깔라 후보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답하며 본인이 따나아방 전통시장과 쁠루잇 저수지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을 덧붙여 설명했다.
부패 근절에 대해 쁘라보워 후보는 법조계 종사자들의 급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영국 대법원장의 급여는 총리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자이날 아리핀 목타르 가자마다 대학의 부패연구소(PUKAT) 소장은 양측이 서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때 깔라 후보는 쁘라보워 후보의 인권억압 논란에 대해 공격했고 쁘라보워는 “당시 군인으로서 내 책임을 다 했을 뿐이다. 그리고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난 1998년 수하르토 하야 당시 많은 민간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건국이념인 ‘비네까 뚱갈 이까(다양성 속의 통합)’에 대해 하따 후보는 “종족, 종교 등을 떠나 어떠한 법적 차별도 없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배경에 따라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꼬위 후보는 “자카르타 무슬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을 인정하고 그들의 종교생활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쁘라보워 후보는 자신이 그린드라당 소속이자 현 자카르타주지사 대행인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중국계)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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