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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보워 “외국에 인도네시아 뺏기지 않겠다”

정치 작성일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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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천조 루피아 손해···촌락 당 매년 10억 루피아 지원”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선후보가 11일 수마트라 메단과 아쩨에서 벌인 선거유세에서 인도네시아의 번영을 되찾겠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는 외국계 기업들에 의해 잠식당해 매년 1천조 루피아의 이익을 빼앗겨왔다”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쁘라보워 후보는 이날 메단국립대에서 “7월 9일 인도네시아를 되살릴 기회가 왔다. 외국계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이익을 앗아갈 수 없도록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연설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식량 안보 확보, 인프라의 지역균형 개발, 각 분야 전문성 양성, 인재양성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리퍼블리카 12일자에 따르면 쁘라보워 후보는 또 모든 마을에 매년 최소 10억 루피아를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밝혔다.
 
쁘라보워 후보는 “인도네시아산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산 항공기제작과 조선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쁘라보워의 아킬레스건인 전략사령관 시절 인권탄압 논란을 의식한 듯 “나는 비겁한 군인이 아니다. 나는 항상 국민편에 섰다. 나는 외국계 기업들이 돈으로 인도네시아를 살 수 없음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쁘라보워는 이날 아부리잘 바끄리 골까르당 총재와 악바르 딴중 골까르당 자문위원, 아니스 마따 정의번영당(PKS)당수, 가똣 뿌조 누그로호 북부수마트라 메라뿌띠연합회장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한편 쁘라보워-하따 진영의 로마후르무지 전 PPP(통일개발당)사무총장은 “미국이 발급을 거부했던 쁘라보워의 미국비자와 관련해 로버트 블레이크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가 약속한 게 있다”며 “그는 쁘라보워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 비자를 발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의미하는 상징적 국가로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 관심이 많다.
로마 전 PPP사무총장은 “최근 몇몇 이웃국의 대사들이 쁘라보워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지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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