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U, 대선후보자 토론 방식 변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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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대선후보자 토론 방식 변경을 검토 중이다. 지난 9일 열린 제1회 대선후보자 토론 형식 등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12일자에 따르면 아리스 부디만 KPU 위원은 KPU위원회가 지난 11일 쁘라보워 캠프와 조꼬 캠프 담당자들과 만남을 갖고 15일(일) 열릴 TV토론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아리스 위원은 “우리는 모든 측면을 평가했다. 제 1회 토론 방식은 선거법을 준수해 구성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KPU는 양 후보자들이 답변하는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토론에서는 대통령-부통령 후보자 두 명에게 6분이 주어졌지만 15일 토론에서는 대선후보자 한 명이 답변에 6분을 쓸 수 있다. 또한 토론에서 진행자가 후보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후보 간 질의·응답을 늘릴 계획이다.
◇대통령 후보자 토론 일정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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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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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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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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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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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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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부통령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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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건설, 투명한 정부, 법적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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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TV, Indosiar, Berita Satu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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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날 아리핀 목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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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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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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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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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TV,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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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맛 에라니 유스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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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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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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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책,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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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One, 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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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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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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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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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원, 과학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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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TI, MNCTV, Global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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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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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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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부통령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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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에너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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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I, Kompa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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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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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PU
KPU 측은 또한 제 1회 토론에서 사회자를 맡았던 가자마다대학 부패연구센터 소장 자이날 아리핀 목타르에 대한 평가도 했다. 각 소셜미디어 상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날 자이날 소장이 너무 긴장한 듯 보였다””계속 청중에게 박수를 멈춰달라고 했던 것만 기억난다” 는 등 어설펐다는 지적이 많았다.
제 2회 토론에서는 동부자바 말랑의 브라위자야대학 교수이자 경제재무개발연구소 소장인 아흐맛 에라니 유스띠까가 사회를 맡는다.
한편 지난 9일 첫 대선 후보자 토론에서 조꼬위-깔라 후보가 쁘라보워-하따 후보의 기를 꺾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조꼬 위도도 대선후보는 비교적 짧은 정계 경력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깔라 부통령 후보는 부통령 경력을 강조하며 쁘라보워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쁘라보워-하따 후보는 획일화된 답변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하따 후보는 10년간 유도요노 내각과 메가와띠 정권에서 쌓은 커리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치분석가들은 최근 언론과 여론조사기관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편향성을 보여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TV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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