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 외무장관, 조꼬위 남중국해 발언에 동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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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분쟁당사국 아니다”
마르티 나탈레가와 외무부 장관은 제 3차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조꼬위 후보가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이 아니다’고 한 발언에 동의를 표했다.
현지언론 꼼파스 23일자에 따르면 마르티 외무부 장관은 23일 “투쟁민주당 조꼬위 대통령 후보가 22일 토론회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분쟁당사국이 아니지만 인도네시아는 이 지역의 평화 정세를 이룩하기 위해 도와야 한다. 중국과 주변 국가의 마찰 해소를 위해 신중하게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는데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22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쁘라보워는 조꼬위에게 남중국해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조꼬위는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갈등의 주요분쟁당사국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조꼬위는 “남중국해 갈등을 처리하는데 끼어들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그 사이에서 중재의 역할을 한다면 좋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확실한 해결책 없이 국제문제에 끼어들지 않도록 할 것이다. 확실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개입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쁘라보워는 “인도네시아 지역 중에서 남중국해 분쟁에 연루된 지역이 있다”며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며 이 사안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유도하자 조꼬위는 “인도네시아가 그 일에 개입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조꼬위는 남중국해 분쟁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정부 간 그리고 민간끼리 상호 이해를 수반한 분쟁해결을 촉구했으며 무력에 의한 해결에 반대의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마르티 장관은 조꼬위 후보의 주장이 현 정부의 방향과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티 장관은 "현정부는 국제정세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관계 각국이 이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쁘라보워 후보가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자이다. 이 갈등에서 인도네시아의 몫이 빼앗긴 지역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마르티 장관은 “이웃국과의 해안경계 문제가 미완료로 남아있는 지역이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간의 경계문제로 갈등이 2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이 같은 문제로 갈등을 겪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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