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꾸중 들은 14세 소녀 자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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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저녁 남부 술라웨시 마까사르의 딸로군에서 중학교에 재학 중인 SI(14세)가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딸로 경찰서장 헹끼 이스만또에 의하면 SI는 어머니 로스마와띠(45세)로부터 아버지의 전자 기기를 망가뜨려 꾸중을 듣고 화가 나 위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몇 분 뒤 방의 불을 꺼버렸다.
서장은 “학생의 어머니는 방에 불이 꺼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SI가 잠이 든 줄 알았지만, 후에 동생이 방에 들어가 불을 켰을 때 시신이 사롱(sarong: 몸에 감아 입는 긴 천)으로 목을 매달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서장은 SI가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두려움에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평소 우울증과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남부·서부 술라웨시 경찰 대변인 꼼베스 프란스 바룽 망으라는 어린이와 청소년 자살 사건을 통해 부모님들이 자녀를 더 지혜롭게 양육해야 함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자녀들은 사랑으로 양육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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