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발리 교도소, 폭동으로 4명 사망…몰수품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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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법무인권부 장관 야손나 라올리는 지난주 발리 끄로보깐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으로 교도소장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야손나는 폭동 사태를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칭하며 “이미 교도소장 해임을 지시했다. 교도소 부소장 등 모든 책임자가 교체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발리 경찰은 지난주 17일 4명이 사망한 폭동 사건에 4명의 재소자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폭동의 시작은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조직 폭력단 ‘발라디까’와 ‘라스까르 발리’ 소속 재소자들 간의 다툼에서 시작됐다. 집단 폭력 사태로 싸움이 번지자 몇몇 재소자들은 외부에 있는 조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조직 폭력단이 감옥을 급습해 들어왔다.
감옥 내부와 외부 길거리에서 발생한 이번 폭행 사건으로 4명이 사망했다.
초기 수사에서 감옥 내부에서 벌어진 싸움에 사무라이 칼, 창, 낫이 사용되었다고 보고되었으나, 다음날 경찰 검문에서 권총, 휴대전화, 200g의 메스암페타민이 추가 발견되었다.
19일까지 이어진 검문에서 경찰은 129대의 휴대전화, 2대의 노트북, 엑스터시, 마리화나 담배, 마리화나 잎, 크리스털 메스암페타민, 50개의 메스 파이프, 13개의 검류, 화기 2대, 탄약 90발을 몰수했다.
몰수된 물품은 모두 인도네시아 교도소 내부 반입 금지 품목들이지만 교도소장 수나르또 본단은 “압수된 물품들이 교도소 내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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