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장관∙고위 경찰 등 암살음모 적발…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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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은 21일 정부 각료와 경찰, 사법집행 관리 등을 살해하려는 대규모 테러음모를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밧로딘 하이띠 인도네시아 국가 경찰청장은 이날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의 정보 제공을 받아 연말 휴일에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테러를 감행하려던 무슬림 용의자들을 지난 주말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테러 위협을 방지할 목적으로 공항과 대통령궁, 외국대사관, 쇼핑몰 등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전국 공공장소와 교회 등에 15만 명 이상의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밧로딘 경찰청장은 테러 용의자들을 대량 검거한 것이 국제적인 대테러 전쟁의 일환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한 덕이라며 이들 외에도 다른 테러기도 그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추적 작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대테러부대 덴수스88(Densus88)은 주말 동안 자바섬의 5개 주요 도시에서 9명의 남자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는 자폭테러를 계획하거나, 시리아로 가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한 인도네시아인에게서 자금을 받은 사람이 있다.
밧로딘 청장은 용의자와 이들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정보와 증거자료에는 대테러부대 지휘관을 비롯한 경찰, 정부 관리, 심지어는 장관들까지 암살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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