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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말레이 항공기, 인니인 7명 탑승

사건∙사고 작성일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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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파견 근무 가던 ITB출신 인재도 있어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에 탑승했던 자국민 7명의 행방을 찾지 못할 경우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을 위한 최선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하여 북경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200ER 여객기가 8일 0시41분(현지시간) 통신 두절 상태에 빠지고 레이더망에서도 사라졌다.
인도네시아 외무부 산하 재외국민을 위한 법률지원 및 보호국장 따땅 부디에 따르면 “주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8일 오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정보를 공유하며 수색작업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의 가족들과 쿠알라룸푸르로 동행할지 아니면 사고 인근지역으로 함께 이동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만약 비행기의 정확한 실종장소가 밝혀지면 피해자들의 시신을 인도네시아로 바로 이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말레이 항공과 공조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인니 공무원을 배치했다. 부디는 “외무부는 실종된 인도네시아 피해자들의 여권번호를 확인했고, 조속히 피해자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고 전했다.
실종된 승객 중 한명인 피르만 칸드라의 아버지는 “아들이 얼마 전 슐룸베르거 미국계 유전기업에 취직했다. 사고 당시 3년간 북경으로 파견 근무를 가던 중이었다”며 탄식했다.
반둥기술대학(ITB) 졸업생인 피르만의 대학동기 조하네스는 “피르만은 대학시절 매우 부지런했고 ITB 북부수마트라 예술동아리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했었다. 나와 함께 전기공학회에서도 많은 활동을 했었다”며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실종을 안타까워 했다.
인도네시아 공군 참모 하디 짜얀또는 “실종된 항공기 수색 요청이 들어온다면 적극 협조하겠다. 리아우 주 소재 나뚜나 섬에 베이스를 둔 공군팀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밤방 S. 에르반 교통청 대변인은 “말레이 항공은 해외를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인기 있는 동남아시아 항공사 중 하나이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확장을 계속해왔으며, 인도네시아 내 높은 국제선 수요를 보유한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40년 이상 사업을 전개해왔다. 2012년 말에는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노선을 하루 6번 운항에서 7번 운항으로 증편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인도네시아의 메단, 북부 수마트라, 덴파사르 노선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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