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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니외무 요르단강 서안행 불허…상품불매 결의 반발

정치 작성일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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릇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부 장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에서 팔레스타인과 분쟁 중인 이스라엘 상품 불매 결의안을 둘러싼 논란 속에,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요르단강 서안 방문을 막았다.
 
14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전날 릇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서안지구 방문을 불허했다.
 
그는 이번에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리아드 알-말키 외무장관을 만나 회담하고, 명예 영사관 개관식에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아르마나타 나시르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마르수디 장관이 헬기를 이용해 요르단에서 서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이스라엘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마르수디 외무장관의 서안행 저지의 이유와 관련,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마르수디 장관이 예루살렘 방문 요청을 거부한 이후 이스라엘 당국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의 이번 조치가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OIC 정상회의의 이스라엘 상품 불매 선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57개 OIC 회원국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 상품 불매 등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지지 선언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측은 선언문 발표 이후 "이번 선언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이지 이스라엘 상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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