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시아’도 착륙 실수…’보안 엉망’ 저가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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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공항 운영사 앙까사 뿌라 II는 지난 16일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 승객들이 이민국을 통과하지 않고 지나친 사건이 또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에어아시아(AirAsia) 항공으로 17일, 앙까사 뿌라 II의 기업 비서실장 파릿 인드라 누그라하의 성명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에어아시아 항공 지상직 직원의 실수로 싱가포르발(QZ509) 발리행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47명은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 45분, ‘국내선’ 도착 터미널에 착륙했다. 당시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발 비행기와 퍼스(호주)발 비행기 역시 비슷한 시각에 착륙했다.
항공보안요원들은 에어아시아 측의 실수를 확인하고 모든 승객을 셔틀버스에 태워 국제선 도착 터미널로 이송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17일 오전, 에이프론이동통제국, 항공보안국, 아이르나브 인도네시아, 이민국, 세관사무소, 지상직 관계자들과 협력 수사를 진행했다.
파릿 비서실장은 “QZ509기에 탑승한 승객 중 국내선 터미널에서 하차한 뒤 버스에 다시 오르지 않고 공항을 벗어난 승객이 있다. CCTV 확인 결과 뉴질랜드 국적자로서 인도네시아에 복수 입국 비자를 소유한 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기업비서실장 바스꼬로 아디위요노는 항공기에 탑승한 155명 모두 이민국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싱가포르발 자카르타행 라이언 에어 항공기 역시 승객들을 국내선 도착 터미널로 이송하는 등 항공 보안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라이언 에어의 경우 항공사가 사고를 즉각 신고하지 않았으며, 당시 탑승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일파만파 퍼져나가 사건이 알려졌고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17일을 기준으로 당시 라이언 에어 탑승객 중 이민국을 통과하지 않고 공항을 벗어난 승객은 4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통국은 라이언 에어에 사라진 승객 4명을 찾아낼 것을 명령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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