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감축 '칼바람'…내년부터 100만 명 줄인다
본문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무원 수를 100만명 가량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7일자카르타포스트와 꼼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정부의) 공무원 관련 지출을 보다 효율화하고 싶다"면서 단계적인 공무원 감축 계획을 밝혔다.
유디 끄리스난디 행정개혁부 장관은 국가 예산의 무려 33.8%가 공무원의 임금 등으로 지출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의 초점이 (인프라) 개발과 이를 위한 재정지출에 맞춰져 있는 만큼 지나치게 큰 공무원 관련 지출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디 장관은 인도네시아 공무원 중 불필요한 인력이 100만명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인구 대비 적정 공무원 비율을 1.5%로 볼 때 인도네시아의 공무원 수는 350만명이 적정한 데 지금은 450만명으로 이보다 100만명이나 많다는 것이 조꼬 위도도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무원의 능력과 실적을 평가해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은 인사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퇴직시킬 계획이다.
유디 장관은 "합리화 및 재분배 정책을 통해 (공무원) 숫자를 줄일 것"이라면서 "2017년부터 연간 20만명씩 공무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무원 평가를 위한 표준적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이며, 비생산적이고 무능한 공무원에게는 조기퇴직을 권하겠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