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분유에 소변 섞은 '엽기 유모' 싱가포르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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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먹이면 호의적이게 된다는 미신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유모로 일하던 인도네시아 여성이 자신이 돌보던 아기에게 소변을 섞어 마시게 한 엽기 행각을 벌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성 엘라(27) 씨는 지난해 10월 고용주가 자신에게 화를 낸 일에 앙심을 품고 그의 네 살배기 아기에게 소변을 섞어 마시게 했다.
고용주는 아기가 마시는 우유 색깔이 이상해 맛을 봤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시큼한 맛이 났기 때문이다. 그는 유모가 아이에게 상한 우유를 준다고 생각해 예의주시하던 중, 소변이 담긴 젖병이 발견돼 엘라의 만행을 알게 됐다.
9일 싱가포르 경찰에 고발된 엘라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이내 곧 사실을 털어놓았다.
사건 담당 검사는 “피의자는 평소 고용주가 자신을 자주 꾸짖어 앙심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그는 고용주 가족에게 자신의 소변을 먹여,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도록 하려 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자는 아이가 마시는 우유에 소변을 섞여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용주 부부에게는 그럴 계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인 유모가 고용주가 마시는 음료에 소변 등을 섞는 사건은 그 전에도 왕왕 일어나던 일이다. 지난 2012년 싱가포르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인도네시아 여성 주미아(24) 씨는 자신의 생리혈을 고용주가 마실 커피에 타 마시게 한 사실이 들통나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변 등을 고용주나 아기에게 먹이면 자신에게 더 호의적으로 대하게 된다는 미신이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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