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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유튜브 차단" 주장 인니 무슬림단체 집중포화에 홍역

사회∙종교 작성일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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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비판 이어지는 가운데 홈페이지까지 해킹당해
 
음란물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글과 유튜브 접속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인도네시아 무슬림 단체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집 태우는 격이라는 각계의 비판이 잇따른 데다, 해킹 공격을 받아 단체 홈페이지가 문을 닫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10일 안따라 통신과 자카르타글로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지난 6일 "유튜브와 구글에는 음란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들을 차단하면 대중들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음란 웹사이트들에 대한 차단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지식 역시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디안따라 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인도네시아는 세계의 일부이고, 따라서 세계와 동떨어져서 고립된 국가가 되지 않는 한 (구글과 유튜브를) 차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독립언론인연맹(AJI) 아르피 밤바니 사무총장은 "예컨대 전화로 부패범죄에 연루됐다고 해서 전화 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보수 성향의 무슬림 단체인 인도네시아 무슬림지식인협회(ICMI) 자파르 하프사 사무총장은 이달 7일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구글 및 유튜브 접속을 차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 사이트들은 음란물과 폭력적 콘텐츠를 제멋대로 퍼뜨리고 있다"면서 "구글과 유튜브는 인도네시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ICMI 측은 구글 및 유튜브 접속 차단이 자파르 사무총장 개인의 의견일 뿐 단체의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인니 정보통신부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를 자처한 한 해커는 ICMI 홈페이지(http://www.icmi.or.id/)를 해킹한 뒤 "구글을 차단하기에 앞서 보안부터 먼저 강화하라"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는 9일 오후부터 접속이 차단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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