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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연쇄테러' 계획한 IS 추종 인니인 추가 체포

사건∙사고 작성일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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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덴수스 88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을 이송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동부 자바 주의 주도 수라바야에서 테러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들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인도네시아 테러조직 소속으로, 라마단 기간 연쇄 폭탄테러를 준비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자카르타포스트와 꼼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구스 리안또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8일 용의자 3명을 체포한 데 이어 9일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아구스 대변인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IS와 연계된 신흥 테러조직인 '십하뚤라'(Sibghatullah)의 조직원들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시리아인들과 연관돼 있고, IS 대변인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서와 공공기관 등을 목표로 수라바야 시내에서 동시다발 폭탄테러를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대(對) 테러특수부대인 '덴수스 88'(Densus 88)은 지난 8일 수라바야 시내 3곳을 급습해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성능 폭발물 3점과 장총 2 자루, 권총 한 자루, 총탄, 총검, 액상 화학물질, 흑색·황색 화약 등을 발견했다.
 
경찰이 압수한 폭발물은 휴대전화 신호를 이용해 원격으로 폭파하는 방식으로 이미 조립이 완료된 상태였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미사용 된 폭파 회로 20개도 함께 발견해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올해 1월 14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카르타 폭탄테러를 모방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바 섬 남쪽 깜방안 섬에 테러범과 마약사범 등 중범죄자를 격리 수용하는 특별교도소를 짓기로 했다.
 
이 와얀 쿠스미안타 두삭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 교정시설국장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부터 건설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감된 테러범들이 다른 수감자들에게 극단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 이번에 체포된 테러 용의자 4명 중 2명은 마약과 횡령 등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만나 테러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경찰 공보과의 아마르 조이 보이 감찰관은 "일반 죄수와 테러범을 함께 수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만큼 격리수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IS는 이달 6일부터 내달 5일까지인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을 "어디에나 있는 이단자들, 특히 유럽과 미국의 군인 이단자들을 말살하는 달"로 만들라고 촉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라마단 기간에 순교하면 신의 축복을 받는다며 테러를 부추겨 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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