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밀수 사건 연간 50여 건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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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쿠아 물병에 담아 밀반출 되려던 앵무새)
인도네시아 내에서 야생동물을 밀반출 또는 밀반입하는 등의 사건이 연간 50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산림환경부는 11일 밝혔다.
산림환경부 법 집행국 국장이 라시오 리드호 사니는 올해 상반기에만 관련 사건이 16건이나 접수가 되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파푸아 띠미까 공항에서 돼지코 거북 1,220마리를 밀수하려던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라시오 국장은 “서부 자카르타에서 보호종인 호랑이, 곰, 새 등 30종이 발견되었다. 현재 위 동물들을 소유한 이가 누구인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요즘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야생동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불법 행위에 가담하는 판매자와 소비자 등을 적발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야생동물 밀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립공원 등 동물 보호 구역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라시오 국장은 추가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면서도 지역민들의 의식 수준을 개선하는 일도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을 집행하는 것보다, 지역민들에게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뒤에 야생 동물 사냥 또는 밀매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국장은 밝혔다.
한편 지난주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코끼리 상아 불법밀매에 강력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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