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nBM 적용변경…모든 수입핸드폰에 부과 > 정치∙사회

500만루피아 이하 제품에도 적용

 

수입 휴대전화에 대한 사치세(PPnBM) 적용범위가 판매가에 상관없이 전 수입핸드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산업부와 무역부는 앞서 제안했던 초안을 일부 수정하여, 모든 수입핸드폰에 사치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1일 무역부와 산업부는 조정회의에서 급증하는 통신기기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판매가 500만루피아 이상의 수입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 등의 스마트가젯에 대한 사치세를 20%까지 부과하기로 추진 했으나 7일 회의에서 해당 두 부처는 500만루피아 이하의 수입핸드폰에도 사치세를 적용하는 안에 동의했다.

히다얏 산업장관은 “판매가 500만루피아(미화 442.28달러) 이상의 핸드폰에 대해 사치세를 적용한다는 안을 변경했다. 판매가와 상관없이 모든 수입핸드폰에 사치세를 적용하여 국내에서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국산핸드폰시장에 기회를 열어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통신기기에 20%의 사치세 적용으로 해당 품목 수입량이 5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미화 18억달러 (20조 6천억루피아)에 달하는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세 4조 1천억루피아가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정보통신기기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의 수입이 5,500만 대를 돌파, 대당 평균 60만루피아로 총 수입액이 30억달러(약 33조루피아)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15%가 고가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루트피 무역장관은 “모든 핸드폰은 고급제품군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여 사치세를 모든 핸드폰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다. 이 사치세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의 차관도 함께 논의했다”며 “이 정책 시행으로 수입은 감소하고 인도네시아 내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국내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HTC 인도네시아의 사무드로 세또 마케팅이사는 “정부가 사치세 규정을 재고하기를 바란다. 사치세 지불로 인해 핸드폰 업계에 돌풍이 예상된다. 또한 이 신규정책으로 인해 수입핸드폰 불법밀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