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印尼 강진 희생자 수색 내일까지로 연장…2천73명 사망 확인 사건∙사고 편집부 2018-10-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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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응 기간은 26일까지 2주 연장…피해복구에 중점 둘 듯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중부 지역에서 진행되던 희생자 수색 작업의 기한이 12일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11일 트리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당초 이날 종료할 예정이었던 수색·구조 작업을 12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수또뽀 뿌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희생자 수색·구조 및 소개는 공식적으로 금요일(12일) 끝이 나게 됐다"고 말했다.
BNPB는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지역 당국 등과 협의해 수색 중단을 결정했지만,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수색 기간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빨루 현지에선 11일 오전부터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철수하는 모습이 이미 목격됐다.
그렇지 않은 구조대원들도 이날 오후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만큼, 현지에선 수색기간이 하루 연장된다고 해도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토포 대변인은 이와 별개로 중앙 술라웨시 주 빨루와 동갈라 지역에 대한 비상대응 기간을 이달 26일까지로 2주 연장해 의료 지원과 인프라 복구 등 후속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선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강한 지진과 6m 높이의 쓰나미가 잇따라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초래됐다.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천73명이고 중상자는 2천549명, 경상자는 8천130명이다.
실종자는 약 680명이며, 이재민은 8만7천72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땅에 삼켜진 마을이 세 곳에 달하는 만큼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수또뽀 대변인은 빨루 외곽 3개 지역에서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주택 4천 채가 매몰됐고, 최소 5천 명의 주민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빈발한다.
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 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8월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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