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성지순례' 떠난 인니 여성, 비행기서 숨져 > 정치∙사회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무슬림 5대 의무 중 하나…올해 인니서 23만1천명 참가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Haji)에 참석하러 떠난 인도네시아 여성이 사우디아라비아 도착 50분을 앞두고 비행기에서 숨졌다.

8일 안따라통신 등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서 성지순례단에 참가한 사미야뚠 소위끄로모 수따르잔(57)씨가 전날 밤 사우디 도착을 1시간도 채 안 남긴 시점에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수따르잔씨는 사우디 메디나시의 공공묘지에 묻힐 예정이다.

하지는 하루 다섯 차례 기도, 라마단 금식 등과 함께 이슬람 신자의 '5대 의무' 중 하나이다.

이슬람 신자는 건강과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한 죽기 전에 한 번은 하지에 참가해야 한다.

하지는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를 이슬람력의 12번째 달 8일부터 닷새 동안 순례해야 한다.

올해 하지는 8월 9∼14일이며, 인도네시아의 하지 순례자들은 이달 6일부터 529개 그룹으로 나뉘어 차례로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각국 무슬림 인구 비율에 맞춰 순례객 규모를 할당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2억7천만명 중 87%가 무슬림이다보니 하지에 참가하려면 지역별로 7년에서 최고 4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을 만나면서 순례자 할당이 1만명 늘어 총 23만1천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참가한다.

이들은 다음 달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