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WHO와 유니세프, 인니 학교 대면수업 재개 촉구 사회∙종교 편집부 2021-09-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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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2020.3)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구(UNICEF)는 인도네시아가 가능한 한 조속히 모든 학교들이 대면수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등교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권고는 인도네시아 각급 학교들이 본격적인 원격수업(PJJ)을 시작한지 18개월 만에 나왔다.
물론 학교 개방은 고전염성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상황을 고려하여 안전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을 등교시키기 위해 학교들은 1미터 이상 물리적 거리두기, 정기적으로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등의 공공보건조치 시행을 포함한 감염확산방지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
WHO 인도네시아 대표 빠라니타란 박사(Dr Paranietharan)는 학생들이 등교하게 되면 지역사회의 감염상황을 통제하는 것 역시 더욱 중요해진다는 의견을 WHO 공식 홈페이지에 실었다.
학교 장기 폐쇄의 영향
WHO는 학교가 보건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 아이들에겐 바깥보다 학교 안이 더 안전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서면 자료를 통해 학교 폐쇄가 비단 학생들 수업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요한 발달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에도 영향을 끼치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동안 가정에서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 등 추가적인 문제점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해당 서면자료는 WHO와 유니세프 모두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한 조혼와 아동폭력 사례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법원은 혼인 취소 신청이 2019년 2만 3,126건에서 2020년 6만 4,211건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등교 재개를 위한 최우선 과제
한편 유니세프 인도네시아의 데보라 쪼미니(Debora Comini) 대표는 아이들에게 있어 학교란 단순히 교실 그 이상의 장소로서 학업, 우정, 안전 및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등교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할 수 있는 그러한 가치와 환경을 그만큼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규제조치들이 이제 상당히 완화된 만큼 수백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업과 잠재력에 더 이상의 손상을 입어 평생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즉각적인 등교 재개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등교재개가 이루어지면 장기간 학교폐쇄로 인해 아이들이 받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피해를 회복시키기 위해 학교가 응분의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유니세프는 다음 세 가지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요구했다.
-모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개인학업, 건강,심리적 복지를 제공하고 기타 다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전한 학교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
-학업 분위기를 새롭게 일신하여 학생들이 그간 잃어버린 시간을 벌충하도록 하는 치유적 학습보충 계획.
-디지털 기법 등 그간 소홀했던 새로운 교수법 습득을 돕는 교사 대상 지원계획
온라인 학교 설문조사
유니세프는 대면수업 대신 원격교육(PJJ)이 시행되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겪은 어려움을 강조했다.
2020년 4분기에 34개 주 247개 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57.3%)이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4분의 1의 학부모가 자녀의 원격수업을 도와줄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결국 원격수업이 계속된다면 4명 중 3명이 학습기회를 잃게 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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