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북부해안 지대 홍수,폭우 아닌 만조 때문 사회∙종교 편집부 2024-1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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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북부자카르타 지역에 발생한 만조 홍수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지난 주 자카르타 북부 해안지역에 수심 1미터에 달하는 홍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자카르타 주정부는 순수하게 폭우 때문이 아니라 해양 조수로 인한 만조홍수(banjir rob)가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주정부 수자원국(SDA) 이까 아구스띤 닝룸 국장 직무대행이 이와 같이 밝힌 이유는 최근 심각한 홍수가 자카르타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북부 해안지역 홍수는 선출직 주지사의 임기가 종료된 후 그간 2년 넘게 직무대행이 자카르타 행정을 책임진 결과 수문재해 예방과 방지 노력이 미흡해 발생한 상황이 아니라는 주장이기도 하다.
결국 그의 설명은 국민보다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어 내년 2월 자카르타 주지사와 부지사로 각각 취임하게 되는 야당 출신 쁘라모노 아눙과 라노 까르노 당선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전포석 성격이 강하다.
그녀는 바다의 조수가 달과 태양의 중력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보름달이나 초승달 단계에서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 가까운 저지대까지 바닷물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만조 홍수는 대개 2~6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배수펌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정부 수자원국은 고정식 상설 펌프뿐 아니라 이동식 펌프도 운용하고 있으며 물이 빨리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도 최적화했다는 것이다.
한편 조수로 인해 만조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장기 대책으로 자카르타 북부 해안에 총 길이 39km에 달하는 수도해안통합개발(NCICD)의 A단계 프로그램, 즉 해안선을 따라높은 제방을 건설해 안전을 담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중앙정부의 공공사업부(PU)와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카르타 주정부는 만조 시 하천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 또는 최소화하기 위해 하류 지역에 고무 둑도 설치하고 있고 더 이상의 지반 침하를 막기 위해 지하수사용금지구역(Zona Bebas Air Tanah)을 설정해 지하수 이용을 제한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대응도 계속하고 있다.[안따라뉴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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