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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미국 불법체류 인도네시아인 수천 명, 미국 추방 위기 사회∙종교 편집부 2025-0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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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까르노 하따 공항 내 이민국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약 4,276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을 추방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들 인도네시아인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입국한 140만 명의 이민자들 중 일부로 이민세관국(ICE)최종 추방명령목록에 올라 조만간 추방조치가 집행될 위기에 놓였다.

 

외무부 시민보호담당 주다 누그라하 국장은 추방 명단에 오른 인도네시아인들이 아직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했으며 언급된 인원수가 트럼프 취임 전인 작년 11월 자료를 기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추방대상 인도네시아인들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이 정말 추방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주다는 이들이 아직 추방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들의 운명은 미국의 새 이민 정책에 달려 있다고 말해 인도네시아 측에서 뭔가 조치할 수 있는 계재가 아님을 사실상 인정했다.

 

주다는 인도네시아 외무부와 워싱턴 DC 소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미국 전역에 있는 다섯 곳의 총영사관 등에서 현지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는 미국 정부의 관련 정책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다는 미국에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설령 구금되더라도 여전히 기본권을 주장할 수 있음을 상기하라 말해 현재 상황이 불법 체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절망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1 20일 취임 직후 불법 이민문제를 국가 비상사태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의 선거 공약 중 하나도 불법 이민자들을 대량 추방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트럼프 취임 후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이민국 단속이 강화되면서 최소 두 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BK라는 이니셜을 가진 이가 지난 1 28일 뉴욕에서 체포되었고 TRN이라는 이니셜의 인물은 1` 2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체포됐다.

 

2009년부터 이미 최종 추방명령 목록에 올라 있던 BK의 경우, 그간 별일 없었던 것처럼 올해도 아무 일 없을 거라 믿고 매년 하는 거주신고 갱신을 하러 ICE 사무실에 갔다가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주다 국장은 TRN의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 밝혔다. TRN의 이민국 재판은 3 12일로 예정된 상태다.

 

주다는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4천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들이 현재 이민국의 비구금 목록에 올라 있어 그들이 당장 체포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기 두 명의 인도네시아인들 체포가 최근 미국 정책의 변화로 인한 것임은 인정했는데 그들 역시 비구금 목록에 이름이 있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고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모든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불법 입국시도자들에 대해 이민국의 단속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남미와 동남아의 다른 국가들이 모두 트럼프의 단속 정책 표적이 되었다.

 

지난 1월 콜롬비아가 자국민 추방자들을 태운 미군 항공기 두 편의 입경을 거부하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콜롬비아에 추가 관세와 행정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보복조치를 취한 바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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