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브까시 장기매매 조직 검거…SNS로 신장 판매자 모집 사건∙사고 편집부 2023-07-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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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자야 지방경찰청 범죄수사국장 헹키 하르야디 총경 (사진=CNN인도네시아/Khaira Ummah JP)
경찰은 서부자바 브까시군 따루마야구(Kecamatan Tarumaya) 지역에서 SNS를 통해 장기 판매자들을 모집한 캄보디아 네트워크의 신장매매 조직 검거 소식을 전했다.
20일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메트로자야 지방경찰청 범죄수사국장
헹키 하르야디 총경은 용의자들이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활동했다고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범인들은 페이스북에서 '인도네시아 신장 기증자(Donor
Ginjal Indonesia)'와 '해외 신장 기증자(Donor
Ginjal Luar Negeri)'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룹을 통해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금전적 대가를 제시하며 접근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신장 판매하겠다는 사람들이
확보되면 범인들은 그들이 장기 판매 목적을 밝히지 않고 캄보디아로 출국할 수 있도록 여권 신청과 출입국 과정에서 이민국을 속일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했다.
그들은 여러 가상의 회사 이름을 도용하기도
하며 해당 회사가 주선하는 해외에서의 가족모임을 위해 출국하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여권 발급 과정에서
이민국 직원이 출국 이유를 물으면 피해자들은 해외 가족모임으로 출국한다는 식으로 입을 맞추도록 교육받았고 범인들은 이를 보증하는 회사 명의의 서류도
위조하여 첨부했다.
범인들은 신장을 기증하면 1억3,500만 루피아(약 1,120만 원)를 주겠다며 사람들을 유혹했는데 이 돈을 받으려고 기꺼이 캄보디아로 가서 신장을 주겠다는 피해자들이 미끼를 물었다.
신장 판매자들이 캄보디아에 도착하게 되면
수요자를 기다리며 대기했는데 그 기간이 대개 7일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이식 수술은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수술이 끝나면 피해자는 7일
간의 회복기간을 가진 후 인도네시아로 되돌아오게 된다.
그런 방식으로 캄보디아에서 인도네시아 판매자들의 신장을 이식받은 수요자들은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자들을 인도네시아인들이지만 수요자들은 아시아 모든 나라를 망라한 셈이다.
신장매매조직은 신장이 필요한 이들에게 2억 루피아(약 1,660만 원)을 받아 그 중 1억3,500만 루피아(약 1,120만 원)를 신장 기증자에게 대가로 지불했다. 신장매매조직이 떼는 6,500만 루피아(약 540만 원)은 여권 발급, 항공료, 캄보디아 국내 교통비, 병원비 등의 명목이다.
실제로 이렇게 깔끔하고 안전하게 진행되었다면 이 조직은 장기매매나 인신매매 조직이라기보다 매우 신뢰도 높고 비용 면에서도 상당히 양심적인 해외의료 브로커라 할 만하다. 물론 해외 장기매매 및 이와 관련한 모든 활동은 인도네시아의 2007년 인신매매 근절에 관한 법률을 저촉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경찰은 현재 따루마야에서 캄보디아 네트워크 신장매매 조직 용의자 12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들 12명은 해당 국내 조직원 9명, 해외조직원 1명, AH라는 이니셜로 확인된 이민국 직원 1명, M이란 이니셜의 경사 계급의 경찰관 1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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