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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법원 “부디 구나완의 부패 혐의, 증거불충분” 정치 편집부 2015-02-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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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구나완 차기 경찰청장 후보가 법원에 요청한 부패방지위원회(KPK)으로부터 받고 있는 부패혐의에 대한 수사 중단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자카르타 남부지방법원은 16일 “KPK가 내세운 증거로는 부디 구나완 후보의 부패 혐의를 입증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부디 구나완을 지지하고 있는 투쟁민주당(PDIP) 등 여당연합은,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부디 후보의 조기 취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앞서 KPK는 부디 구나완 후보가 2004년부터 2년에 걸쳐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뒤, 곧바로 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부디 구나완의 직책, 업무 등 KPK가 주장하는 부패혐의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 법원에 의해 본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KPK측 변호단은 "경찰과 검찰, KPK가 수사중인 모든 용의자에 대한 심리를 신청할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에 반발했으며, 아울러 KPK 고위 관계자는 “법원의 법에 근거한 절차와 결정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힘들다”며 대법원에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부디 구나완 측 변호사는 "KPK는 법원의 결정을 인정하고 즉시 유력 용의자 선상에서 부디 구나완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디 구나완은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꼬위 대통령과 10분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에 대한 보고와 축하인사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부디 구나완의 부패혐의가 드러난 뒤 법적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경찰청장 취임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으며, 현재 PDIP를 위시한 여당연합은 조꼬위 대통령에게 취임식의 속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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