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천 영종도 100중 추돌사고, 자카르타포스트 보도 사건∙사고 편집부 2015-02-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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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0중 추돌사고를 비중있게 다뤘다.
짙은 안갯속에 발생한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만큼 아수라장이었다. 이번 사고는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 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추돌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뒤엉켜 도로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60여명 이상이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사고 피해 운전자들은 이날 오전 영종대교에 안개가 짙게 끼어 앞 차량 뒤꽁무니만 살짝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도 차량 운전자들의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고가 안개 탓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이었다"며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기상대 측은 이날 사고 직전인 오전 9시 기준 인천공항 인근 가시거리가 600m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인천 영종대교는 영종도와 인천 육지를 잇는 최초의 교량으로 2000년 11월 개통됐다. 5년간의 공사기간에 총 8천13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영종대교는 인천공항 개항(2001년 3월)을 넉 달 앞두고 개통됐다. 영종대교의 총 길이는 4.42km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40.2km 구간의 중간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영종대교는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와 함께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해 왔지만 개통 15년 만에 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를 겪게 됐다.
11일 오전 9시 40분께 영종대교 상부도로에서 발생한 100중 추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65명이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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