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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무슬림 살해 사건, 인니 현지인 분노 사건∙사고 편집부 2015-02-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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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 주변 주거지역에서 무슬림 대학생 3명을 살해한 백인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채플 힐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인근 주택가에서 전날 오후 5시께 한 백인 남성이 무슬림 대학생 3명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살해된 이들은 데아흐 샤디 바라카트(23)와 그의 아내 유소르 아부 살하(21), 아부 살하의 여동생 라잔 무함마드 아부 살하(19)로 모두 이슬람교 신자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백인 남성 크레이그 스티븐 힉스(46)는 세 무슬림 학생의 머리에 총을 쐈고, 이들은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채플 힐 경찰은 이날 밤 순순히 자수한 힉스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내에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디디씨는 “최근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기소유 허가 국가인 미국은 위험하다. 모든 미국인들이 모든 무슬림을 증오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아떼씨는 “이것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다. 범인은 인종차별주의자이다. 피해자들은 인종차별의 희생자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한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증오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미개한 행위이다. 이성적인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압둘씨는 “미국에선 항상 그래왔지 않나. 새롭지도 않다. 그들은 무슬림을 그냥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주로 학생들이 모여 사는 평온한 지역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자 주민들은 더 큰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무함마드 아부 살하는 지역방송 WNCN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증오 범죄이고, 무슬림에 대한 증오가 발현하는 방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하드 아와드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사무국장도 "야만적인 범행과 용의자의 과거 반종교적인 발언, 희생자의 무슬림 복장,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 점증하는 반무슬림 행보를 고려할 때, 우리는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의 직접 동기가 종교적 편견에 기인한 것인지 최대한 빨리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성명을 냈다.
 
살인 사건 현장에 모인 희생자의 지인들은 극도의 슬픔과 함께 무슬림 학생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출했고, SNS에서는 '무슬림의 삶도 중요하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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