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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KBN공단 침수피해 막심•••공장가동 중단 5일째 ‘복구 더뎌’ 사건∙사고 편집부 2015-02-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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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BN 공단 내 한인기업 공장 피해상황. 사진=조규철 PT DONGJUNG 사장 및 코참카톡방.
 
 
몇 일 째 퍼붓는 비로 KBN(Kawasan Berikat Nusantara) 공단 내 한인기업들의 홍수피해가 막심하다.
 
KBN공단에서 PT DONGJUNG을 운영하는 조규철 사장은 13일 인터뷰에서 “월요일(9일)부터 일을 못하고 있다. 하루 평균 KBN 공단에서 평균 3억 루피아의 매출을 내고 있는데 벌써 5일만 잡아도, 15억 루피아를 손해본 것”이라며 한탄했다. 공장 내 침수된 기계 복구문제와 전력공급 중단으로 인한 생산중단 문제도 심각하다. 조 사장은 “지난 2007년에도 우기 때 공장이 물에 잠겨 피해가 컸지만 실제 피해규모에서 보험으로 처리된 금액은 30%정도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KBN 공단 내 한인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대책회의에 나섰지만, 전력회사, 공단사무실, 경찰 등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비상대책 시스템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KBN 공단 내 물을 빨아들이는 펌프가 고장났지만 13일 현재까지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구북 끈뗑 강이 범람하면서 KBN 짜꿍-찔린찡 지역은 50cm 이상 잠겼지만 공단 직원들은 여전히 출근해 공장 가동 재개에 힘쓰고 있다. 인근 주민들도 나서서 강에 흘러든 각종 쓰레기를 줍거나 이동식 펌프를 구해와 침수피해를 줄이는데 동참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홍수피해를 놓고 한인 기업인들과 대한상공회의소(KOCHAM) 측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힘을 쓰고있지만, 정작 일선에서 홍수피해 등 기존 기업체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홍수재난 대책과 기존기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새로운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서혜 기자
 
 
KBN 공단 피해상황.
 
KBN공단 내 미성의 김병철사장과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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