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印尼 대표 매력녀 “수시 해양수산부 장관” 정치 편집부 2015-0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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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뿌지아스뚜띠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믿음직한 여성 장관으로서 국민의 무한한 지지를 받고 있다.
수시 장관은 현장위주의 업무성향을 띄고 진취적이면서도 국민 친화적 정책을 펴내기로 유명하다. 조꼬위 신정부 출범 이후 ‘국민이 가장 만족하는 정책을 시행한 정치인’, ‘정치인 정책 신뢰도’ 등의 설문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렇게 독보적인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수시 뿌지아스뚜디,
이제 그녀의 드라마 같은 삶을 들여다 본다.
수시 뿌지아스뚜띠 장관은 1965년 1월 15일 서부자바주 빵안다란군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님은 소, 물소 같은 가축거래 시장의 큰 손이었으며, 증조부 역시 유명한 부동산 투기업자였다.
이렇게만 본다면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누리며 살아왔을 것 같은 수시 장관이다. 그러나 현정부의 장관 중에서 수시 장관의 ‘가방끈’은 가장 짧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녀는 학창시절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 했다. 족자카르타의 명문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그녀는 2학년이 되자 불연듯 대 정부 반대 운동을 위해 자퇴한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결심은 부모님도 쉬이 꺾을 수 없었으며, 결국 그녀는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 빵안다라로 돌아온다.
고향으로 돌아온 17세 수시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기로 단단히 마음 먹었다. 1983년, 그녀는 애지중지 아끼던 장신구를 팔아서 번 75만 루피아를 손에 쥐고 과감하게 수산관련 비즈니스 사업에 뛰어든다.
2004년 뛰어난 수완으로 차근차근 사업영역을 넓히며 기반을 닦은 그녀는 남편 Christian von Strombeck과 소규모 물류 전용 항공운송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조그만 항공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수시 에어’로 성장했다.
“우리의 바다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 함께 열어갑시다”
고등학교 중퇴, 어시장 생선장수, 성공한 사업가, 그리고 ‘해양수산부 장관’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고등학교 중퇴의 항공사 사장 수시 뿌지아스뚜띠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수시 장관은 장관직을 수용 이유에 대해 "인도네시아 영해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부터 우리는 아직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단편적으로 수산물 수출량에서 인도네시아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 뒤쳐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의 영해는 태국보다 5배나 넓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바다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녀의 진취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온 국민은 매료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녀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시 장관은 취임 후 해양수산부 업무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반 까지로 앞당기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공무원들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기를 바란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이처럼 당당한 그녀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구설수다.
장관으로 임명된 뒤 그녀의 파격 아닌 파격적인 행보는 계속 됐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며 담배를 피우거나, 몸에 새긴 문신을 내보이고, 언변에도 거침이 없었다. 이에 반 수시 여론이 조성되며 들끓어 오른 여론으로 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수시 장관은 인도네시아인 첫 남편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 번째 스위스인 남편 사이에 딸 한 명을, 그리고 현재 파일럿인 독일인 세 번째 남편 사이에서 아들 한 명을 출산했다. 이 같은 그녀의 결혼생활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를 역전시킨 “한 방”이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딸 Nadine Kaiser이다. 현재 미국의 조종사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시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에 나온 그녀의 출중한 미모가 남심을 자극했고 그 많던 악플은 Nadine의 찬양으로 바뀌었다.
장관이기 전에 성공한 사업가이며, 사업가이기 전에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굴곡 심한 삶을 살아온 수시 뿌지아스뚜띠.
거센 비판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그녀는 지난 2일에도 ‘산란기 꽃게 잡이 및 판매 금지 정책’ 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너무 곧으면 쉬이 부러진다”고. 그러나 이미 굽을 대로 굽은 ‘수시’라는 나무는 그 정도 역경에는 꿈적도 하지 않을 듯하다.
숱한 암초와 악천후에도 굴하지 않는 ‘수시호’의 파란만장한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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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솜솜님의 댓글
솜솜 작성일대단한 수시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