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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초췌한 모습의 밤방 부위원장, ‘10시간’ 경찰 조사 정치 편집부 2015-0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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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위증교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보석금으로 풀려난 뒤, 자진사퇴의사를 밝힌 밤방 위조얀또 부패방지위원회(KPK) 부위원장이 3일 경찰에 출두했다.
 
밤방 부위원장은 3일 오후,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뒤 초췌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그는 경찰서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에게 “경찰의 질문에 충분히 성실하게 답했다. 지금 여러분들이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모두 하고 나왔으니, 경찰에 직접 질문하시길 바란다”며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조사가 끝난 후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14개의 주요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개괄적으로 14개의 질문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그에 따른 자잘한 여러 가지 질문들까지 합한다면 140여 개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밤방 부위원장은 조사관들의 질문에 회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모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누군가 밤방 부위원장에게 KPK에 의해 비리혐의가 들어나 차기 경찰총장 임명이 미뤄지고 있는 부디 구나완이 KPK의 출두명령을 거부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밤방 부위원장은 “모든 사람은 각자 법을 준수하는 방법이 다르다. 부디 구나완 차기 경찰총장 후보도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 그 범주를 정하고 따르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수따르만 전 경찰총장을 대신해 차기 경찰청장으로 임명하려 했던 부디 구나완 후보의 비리혐의를 KPK가 들추어 경찰청장임명을 늦추자, 경찰에서는 밤방, 아드난 등 2명의 KPK 부위원장을 각각 법정 위증교사, 뇌물수수혐의로 체포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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