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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KPK “범죄자, 지금 찾으러 갑니다” 정치 편집부 2015-02-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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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위원회(KPK)는 2일 수딴 바또가나 전 의회 제 7위원회 위원장을 가택연금했다. 수딴 전 민주당 의원은 의원 재임시절 2013년도 국가 경정예산안 회의에서 에너지광물자원부 관련 예산배정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금되기 전, 수딴 전 의원은 KPK측에게 2009~14년 의회 제 7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정부 관계자 및 의원들에 대한 뇌물수수 비리 정보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45분 KPK건물에서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채 KPK수사관들에 의해 연행되어 가는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수딴 전 의원은 “나는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 사법부의 판단만 기다릴 뿐”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새로운 국면을 맞나?
 
조한 부디 KPK 대변인은 “현재 수딴 전 의원의 진술의 진위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만약 2013년 국가 경정예산안 회의에서 에너지광물자원부 예산 관련 비리가 확실해진다면, 당사자들은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KPK는 경찰과 대립하며 그 기세가 한층 날카로워졌다. 만약, 2013년 의회 제 7위원회가 비리와 연루되어 있다는 수딴 전 의원의 언급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동안 KPK 내부에 쌓여있던 울분이 한 번에 표출되고, 동시에 비리와 관련된 경찰측 인사들은 쥐 죽은 듯 조용히 지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상황이 이렇게 발전한다면 부위원장만 2명이 경찰에 체포된 KPK의 암울한 분위기가 역전됨과 동시에 부디 구나완에 대한 KPK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날이 갈수록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빠져드는 KPK와 경찰의 싸움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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