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골까르당 바끄리 진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정치 편집부 2015-02-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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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리잘 바끄리 골까르당 총재는 지난 해 11월 발리 누사두아에서 골까르당 전당대회를 통해 총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빚은 마찰로 멀어진 아궁 락소노 진영 인사들과 화해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골까르당의 분열은 지난해 11월 30일 발리에서 골까르당 차기 총재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전당대회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올해 1월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11월로 앞당기자고 주장한 아부리잘 바끄리 진영과, 개최일 변경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맞선 아궁 락소노 진영이 서로 양분되어 격한 대립을 벌였다.
결국 아궁 락소노 후보가 빠진 당해 선거에서 아부리잘 바끄리가 100%의 지지율로 2014~2019년 임기의 골까르당 총재로 선출되었다.
골까르당 대변인(아부리잘 측)은 2일 “선거에 불복하고 당내 분쟁을 법원으로 까지 끌고 오는 등, 결국 당을 분열로 이끈 세력은 존재 자체가 해악”이라며 “당의 공익을 위해서 반드시 서로 처음과 같이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또 다른 골까르당 총재 아궁 락소노는 골까르당 중앙위를 불법선거 등을 문제 삼아 법원에 정식 고소했으며, 이에 골까르당 중앙위를 비롯한 바끄리 총재 진영 역시 맞고소했다.
이에 법원은 골까르당 양쪽 진영에 60일 기간을 주며 화해를 권고했다. 밤방 당원은 아궁 진영이 “이성을 잃지 말고” 바끄리 진영을 공격해야한다며, 주어진 두 달 동안 법적 절차에 집중하는 것이 양쪽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곧 법원의 판결에 따라 골까르당은 제 2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골까르 당원 그 누구도 당이 ‘사분오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만일 지금이라도 아궁 락소노 진영에서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고 골까르당이 다시 제 1야당으로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재차 진심 어린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발리 전당대회가 끝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바끄리 반대 진영은 자카르타에서 개별적으로 전당대회를 열고 아궁 락소노를 골까르당 총재로 선출했다. 양 진영 모두 정부로부터 공식 골까르당 대표로 인정받기 위해 별도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골까르당 분열이 어떤식으로 마무리가 될지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쏠리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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