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잇따른 절도범죄…’각자 조심할 수 밖에?’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29 목록
본문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차량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한인동포 커뮤니티에서도 심심치 않게 절도, 소매치기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자카르타경찰당국의 마르띠우스 대변인은 28일 “주차된 차량을 노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절도범들은 주로 차량 내부에 있는 노트북, 휴대폰, 보석 등 값비싼 물건들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절도범들은 알파벳 ‘T’자 모양의 특수키를 이용하거나 자동차 점화플러그를 이용해 차량 유리를 파손시킬 수 있다. 걸리는 시간은 단 5분 남짓. 간이 큰 차량 절도범들은 절도에 밤낮도 가리지 않는다. 이들 절도범은 낮에도 차량이 가득 주차된 주차장에서 절도행각을 벌이고 밤에는 보통 주택가에서 활동한다.
마르띠우스 대변인은 “차량내부에 현금 및 귀중품이 들어있을 만한 가방이 놓여있거나 현금성이 용이한 물품이 적재된 차량, 경보기 등 도난방지 기기가 설치되지 않는 차량 등이다”고 경고하며 “도난방지 기기를 설치하고 차량내부에 귀중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차량털이범들은 주로 4~5명이 그룹으로 움직이며 1명만 차량을 맡고 나머지 4명이 망을 보거나 도주를 돕는다.
이 밖에 한인동포 카톡방에는 27일 다르마왕사에서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괴한이 가방을 날치기한 사건도 공유됐다. CCTV 확인결과, 처음부터 해당 피해자를 타깃으로 삼고 건물내부에서 휴대폰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조직원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집주인이 없는 상황에서 가정부에게 범인이 집주인이 골프채를 가져오라고 했다며 사기를 치고 골프채를 훔쳐가는 등의 신종범죄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반 사무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도 종종 발생하는데 점심시간 직원들이 자리를 많이 비우거나 리셉션 데스크에 사람이 없을 때, 손님인 척 들어와 노트북, 휴대폰 등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는 기기를 훔쳐 달아나기도 한다.
건물로비와 매 층마다 시큐리티 직원이 상주해있지만 외부인 출입이 잦은 건물일 경우 CCTV나 보안요원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피해 직원들이 건물 CCTV를 통해 안면이 있는 인물인지 보기 위해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경찰이 동행하지 않는 이상, CCTV화면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경우, 경찰 수사에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시간도 지체돼 찾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이런 사건들이 한인만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아니지만 자주 범죄대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 사후 해결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인사회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치안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때다.
최서혜 기자
- 이전글인도네시아 죽음의 2월, 현실이 되나? 2015.01.28
- 다음글8년만에 ‘홈(Home)’으로 돌아온 밴드 ‘모카’ 2015.01.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