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에어아시아기 사고 예비보고서 비공개로 처리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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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자바해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기(QZ 8501) 사고와 관련한 예비 보고서를 다음주 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하지만 그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교통안전 고위관료를 인용, 보도했다.
ICAO 규정에 따라 항공 사고가 발생한 국가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0일 안에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예비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에어아시아기 사고와 관련한 최종보고서는 1년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탕 쿠르나디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AFP에 “사고 발생일로부터 한달 내 예비보고서를 내야한다. 내용이 대중에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 관련국들만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QZ 8501편은 지난달 28일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해에서 폭풍우를 만난 뒤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로 구성된 블랙박스 2개를 수집, 분석 중이다.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인 조사팀은 이 사고가 테러리즘과 관련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
다만 앞서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20일 의회 보고에서 QZ8501편은 추락 직전 비정상적 수준의 빠른 속도로 고도를 높였으며, 이어 하강했다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조난 장관은 사고기가 실종되기 직전 1분당 6000피트의 속도로 상승했다며, “그 정도 속도로 상승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민간 항공기가 보통 1분에 1000∼2000피트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것(고속상승)은 전투기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당시 조종사가 고도를 급상승한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고 있다.추락기 조종사는 사고 당일 자카르타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서 항공기 고도를 3만2000피트(9754m)에서 3만8000피트(1만1582m)로 높이겠다며 허가를 요청했다.그러나 관제탑은 주변 상공에 다른 항공기들이 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수 분 뒤 QZ8501 항공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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