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호주 총리, 사형위기 자국민 선처 ‘공식 요청’ 정치 편집부 2015-01-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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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애벗 총리(왼쪽)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오른쪽)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인도네시아에서 마약을 밀수하려다 체포돼 사형을 선고 받은 자국민을 선처해달라고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했다.
지난 20일, 토니 애벗 총리는 라디오 WSFM를 통한 인터뷰에서 “현재 인도네시아에 수감된 호주 국민들을 위해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사형을 멈춰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으나, 브라질과 네델란드가 자국민이 처형된 후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것처럼 호주 역시 대사를 철수시킬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챈과 수쿠마란을 포함한 9명의 호주 국적 마약 범죄자들은 지난 2005년 4월 발리에서 8.3㎏의 헤로인을 호주로 밀반입하려다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주모자였던 챈과 수쿠마란은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앞서 18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5명을 포함한 마약사범 6명의 사형을 강행했다. 처형당한 외국인들은 브라질, 말라위, 베트남,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등 5개 국가 출신이다.
사형제가 오래전에 폐지됐고 마약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인 호주와 달리 이웃 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고 사형으로 엄단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사형제가 오래전에 폐지됐고 마약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인 호주와 달리 이웃 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고 사형으로 엄단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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