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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정부 사형집행 강행, ‘외교관계 이상 무’ 정치 편집부 2015-0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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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마약범 2명의 사형을 앞두고 경찰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사진=안따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18일 브라질 및 네덜란드 국적의 외국인 마약사범 2명을 포함한 총 6명의 사형수 처형을 강행하자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분노했다.
 
이전부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네덜란드 정부는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사형수들의 선처를 부탁해왔으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형을 집행했다. 이에 분노한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주재 각국 대사를 소환하였고, 이를 두고 세계 각국 언론은 양국 관계 악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집행된 마약사범 6명의 사형으로 인한 외교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깔라 부통령은 19일 대통령궁에서 “이번 사형집행으로 문제가 발생할 일은 전혀, 절대 없다. 단순히 사형 문제만으로 국가 간 외교 전선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번 사형 문제는 전체 외교 부분에서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그리고 네덜란드의 외교마찰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더불어 깔라 부통령은 외국인 사형 집행에 대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란 말이 있듯,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인도네시아 법을 적용한 것”이라며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사형집행에 앞서 네덜란드와 브라질 정부에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인도네시아 헌법에 근거하면 마약 범죄는 사형에 처하게 되어있는데, 인권을 위해 제정된 법의 집행을 두고 인권을 운운한다면 그것은 모순”이라며 “만약 매일 40명이 마약 때문에 사망한다고 할 때, 그들이 마약으로 인해 죽도록 내버려둔 마약 공급책을 모두가 말하는 인권을 위해 법으로 다스리지 않는다면 그 잘못은 누가 책임지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깔라 부통령은, “인도네시아 사법부는 계속해서 마약사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조꼬위 정부의 마약척결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쁘라셋요 검찰총장은 이번 마약 사범 6명의 사형집행과 관련해 신정부 첫 사형집행으로 인해 잡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사형이 앞으로 계속될 정부의 마약사범 무관용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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