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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에어아시아기 추락시킨 적란운은 무엇?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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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됨에 따라 원인을 밝히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폭풍우를 피하려고 고도를 높이다가 난기류를 만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기는 이륙 38분 뒤, 기장이 구름을 피해 항로를 바꾸고 고도도 3만2천에서 3만 8천피트로 상승하겠다고 관제센터에 요청한바 있다. 운항중에 운항 경로를 가로막는 적란운을 만났기 때문이다.
 
관제센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적란운은 높이가 35,000피트, 10.6km상공까지 뒤덮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란운은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섞여 만들어진다. 수직으로 발달하며 폭우와 돌풍, 번개를 동반해 항공기 운항에 장애물로 여겨진다. 내부에서는 초속 30미터 이상의 태풍급 기류가 만들어져 그대로 통과할 시에는 심한 흔들림이 동반된다. 기체의 제어가 어려우며 결빙 등 기체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적도 부근은 특히 적란운이 고층 빌딩처럼 즐비하기 때문에 간극을 누비며 비행하거나 구름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
 
기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적란운을 피해 돌아가는 회피 운항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교신 후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사고기의 기장이 출발전 사고 지역의 기상정보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통의 경우 기상 담당자가 정보를 수집하고 출발 전 기장에게 기상조건을 반드시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적란운을 발견하고 기체를 급상승 시켰으나 지나친 급상승에 기체는 한계치를 넘어서 양력과 추력을 잃고 실속 상태로 추락한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는 기체 손상이나 고장, 테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난기류에 의한 사고라는 의견이 가장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사고기 QZ8501편과 관련해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이 총 5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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