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의 '발' 트랜스자카르타 11살 됐지만…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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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도권 시민의 '발' 트랜스자카르타 11살 됐지만… 사회∙종교 편집부 2015-01-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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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노선 버스 ‘트랜스자카르타(TransJakarta)’가 지난 15일 운영 11주년을 맞이했다.
 
첫 운행을 개시한 지난 2004년 연간 승객 수는 114만 명이었다. 그러나 10년 뒤인 2014년 연간 승객수는 118 만명으로 약 4만명(3%)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트랜스자카르타 노선은 당초 1개에서 12개로 늘렸고 최근 심야버스와 전자티켓까지 도입했지만 승객수는 제자리 걸음만 계속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현지 언론 꼼빠스는 14일 자체조사를 바탕으로 트랜스자카르타 이용률이 늘지 않는 이유를 보도했다.
 
트랜스자카르타는 자카르타특별주정부가 주내 도로정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가용이나 오토바이 이용자들 대중교통으로 흡수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2011~2013년까지 3년간 자가용이용자에서 트랜스자카르타 이용자로 흡수된 사람은 10%에 불과하다. 또, 오토바이 이용자에서 트랜스자카르타 이용자로 흡수된 사람은 24%였다. 이는 10년동안 주정부가 예산을 들여 운영한 대중교통이지만 아직까지도 시민생활에 정착된 교통수단이라고 평가하기엔 다소 부끄러운 수치다.
 
트랜스자카르타버스의 대기 시간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보통 10분 ~ 30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앙 자카르타 지역의 정류장에서는 대기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까지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꼼빠스는 트랜스자카르타가 향후 개선해야 할 사항도 지적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냉방 장치를 개선하고 승객들이 대기시간 동안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류장이나 승차중인 버스에서 소매치기나 성추행 피해사례 보고도 계속되고 있어 승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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