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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비승인 운항' 항공사 무더기 운항정지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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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부 장관이 9일 기자회견에서 '비승인 노선 운항'관련 일제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정부는 10일, 최근 자바해역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비승인 운항 논란 관련 위반행위가 적발된 5개 항공사의 60여 항공편에 대해 운항정지 명령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최근 발생한 에어아시아기 추락사고 이후 실시한 일제 조사에서, 노선운항 승인을 제대로 받지 않은 5개 항공사 61개 항공편에 운항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상 항공사는 국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와 라이언에어, 윙스에어, 트랜스누사, 수시에어 등이다.
 
항공사별로 인도네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LCC) 라이언에어 35편, 윙스에어 18편, 트랜스누사 1편, 그리고 수시 에어 3편의 노선이 운항 정지되었으며, 국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 역시 그 철퇴를 피하지 못하고 4편의 노선이 제재를 부과받았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부 장관은 "항공사들은 절대 노선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운항할 수 없다"며 "해당 항공사들에게 공식 절차를 밟아 재차 운항 승인을 신청, 운항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부는 이들 항공사의 비승인 운항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교통부는 앞서 에어아시아 사고기가 사고 당일인 28일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을 승인 없이 운항한 사실을 확인한 뒤, 모든 항공사를 조사 대상으로 하여 전국 5개 공항에서 노선 운항 승인 관련 일제 점검을 벌였다.
 
이에 에어아시아는 당시 교통부에 노선 운항 승인 관련 자료를 첨부해 정식 항의하였으나 교통부는 대변인을 통해 "조사 결과 명백한 항공사들의 실수가 확인 됐다"고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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