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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에어아시아 사고기 블랙박스 2개 모두 발견, 1개는 수거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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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8일 승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12일 오전 7시 11분(현지시각) 수심 20~32m 지점에서 회수됐다. 사진=아딧야(Aditya)
 
 
자바해에서 인양된 에어아시아 8501편 여객기 꼬리부분이 11일(현지시간) 빵깔란분의 꾸마이항에 도착한 구조선 크레스트 오닉스호의 갑판에 놓여있다. 사진=아딧야(Aditya)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이 지난달 28일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블랙박스 1개를 수거하고, 나머지 1개를 발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항공기 비행 기록과 교신 내용을 담은 블랙박스들이 발견됨에 따라 그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사고 원인을 밝히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색 당국은 동체 꼬리 부분에 있던 비행기록장치(FDR)를 이날 오전 7시11분경 인양했으며, 몇 시간 뒤 블랙박스의 또 다른 부분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추가로 발견했다.
 
교통부는 전날 이미 수중 30~32m 지점에서 FDR을 발견했으나 사고기 주 동체 잔해 밑에 깔려있던 데다가 강한 해류와 높은 파도 등 악천후로 인해 바로 인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색 당국은 사고 발생 후 약 2주일 만에 블랙박스 2개를 모두 발견했다.
 
FDR은 수심 30m 해저에 가라앉은 동체 날개 잔해 밑에 깔려 있다가 수거됐으며, CVR은 수심 32m 해저에 또 다른 사고기 잔해 밑에 깔려있어 잠수부들이 현재 수거 작업 중이다.  
 
누르까요 우또모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항공 교통사고 조사관은 “FDR을 자카르타로 가져가 분석할 예정”이라며 기록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약 2주일이 소요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FDR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틀 정도면 기록을 분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사고기 주 동체가 발견되며 희생자 시신 인양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수색당국에 시신 인양을 가장 우선시하여 수색할 것을 요구하자 밤방 국가수색구조청 청장은 " 모든 수색 인력 및 장비가 희생자 시신 인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수색 당국은 사고기 주 동체 속에 많은 희생자 시신이 좌석 안전벨트에 묶여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희생자 총 162명 중 48구의 시신이 인양됐으며, 이 중 32구의 시신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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