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력 보충이 시급한 인도네시아 항공산업 정치 편집부 2015-01-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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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중인 관제사 사진=교통부 블로그
인도네시아 항공 교통관제 장치(ATC)의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운항 관제를 위해 배치된 인력들이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은 물론 궁극적인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 항공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저가 항공사들의 출현으로 하늘을 비행하는 항공기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력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관제에 애를 먹고 있으며 항공기 충돌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부 깔리만딴 뽄띠아낙에 위치한 수빠디오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디오씨는 “인력난에 모든 직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다른 직원이 결근이라도 하는 날에는 업무의 과부하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통부 장관은 최소 800명의 항공 교통관제 전문가가 추가 배치돼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승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에서도 인도네시아 관제당국의 늦장대응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된바 있다. 에어아시아기가 사고 직전 고도를 높이겠다고 한 요구에 대해 관제당국이 대응하는데 2분이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나 늦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음성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기가 고도를 3만2000피트에서 3만8000 피트로 6000 피트 올리겠다고 허가를 요청했으나 관제당국은 2분 뒤에 고도를 3만6000 피트로 올리라고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관제당국이 2분 뒤 고도상승을 허용했을 때 에어아시아기로부터 응답은 없었으며 관제당국 관계자는 “주변에 다른 항공기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의 발전과 항공기의 급속한 증가가 잘 정비된 공항 시설, 숙련된 전문가 양성과 함께 병행되지 않아 위험을 낳을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빠디오 공항 관계자는 “국제 표준을 참고 하면 항공 안전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휴식과 업무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수 없다. 직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며 “휴무는 둘째치고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 조종사 기근사태 또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20년간 비행기를 늘리면서 연간 2만5000명씩 총 49만8000명의 조종사를 추가로 고용해야 할 것임. 특히 항공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조종사 19만2300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됨.’ 이는 2013년 8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공개한 분석보고서 중 아시아 관련 부분을 간추린 내용이다.이는 조종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조종사 공급 체계가 불안정해 잠재력 위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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