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에어아시아가 라이언에어에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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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50분 라이언에어 JT3301기가 이륙에 실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감당하지 못한 승객들은 응우라 라이 공항의 라이언에어 데스크에 들이닥쳐 직원들에게 폭언을 쏟아 부었다.
해당 항공기 승객 떼노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 곧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활주로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멈추는 겁니다. 곧이어 에어컨이 꺼지고, 반강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좋다 이겁니다, 비행기 갈아탈 수 있어요. 그런데 다시 비행기에 타려고 보니까 승무원도 없는 겁니다. 어떻게 된 상황 설명도 물론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륙실패 사고 발생 후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모든 승객들은 합심하여 라이언에어 창구로 달려가 강력히 항의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더욱이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에 다시 탑승해달라는 라이언에어 측의 부탁은 불 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 되어 탑승객들의 더 큰 원성을 샀다.
결국, 라이언에어는 이날 오후 1시, 고객들의 거센 항의에 다른 항공기를 통해 노선 운항을 대체하여 간신히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라이언에어 항공기 이륙실패 사고는 최근 에어아시아기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저가항공사에 대한 인식이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라이언에어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항공사고를 일으킨 전례가 있어, 이번 사고가 잠정적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할 승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곧 저가항공산업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언에어 항공기 사고 사례>
1. 2002년 1월 14일, 자카르타발 쁘간바루 경유 바땀행 라이언에어 386 PK-LID기가 쁘깐바루 술탄 샤리프 카심Ⅱ 공항에서 이륙에 실패하면서 활주로에서 5m 이상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7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례
2. 2003년 10월 31일, 암본발 마카사르 경유 발리행 라이언에어 787 MD-82기가 마카사르 하사누딘 공항 활주로에 불완전하게 착륙하며 활주로를 벗어나 미끄러진 사례
3. 2004년 7월 3일 자카르타발 빨렘방행 라이언에어 332 MD-82기가 빨렘방 술탄 마흐뭇 바다루딘Ⅱ 공항 활주로에 불완전하게 착륙한 사례
4. 2004년 11월 30일, 자카르타발 솔로 경유 수라바야행 라이언에어 538 PK-LMN, MD-82기가 솔로 아디수마르모 공항에 착륙하면서 미끄러진 사고로 2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사례
5. 2005년 1월 10일, 라이언에어 789 MD-82기가 끈다리 월터 몽인시디 공항에서 이륙에 실패하며 비행기바퀴 펑크 사례
6. 2005년 2월 3일, 암본발 마카사르행 라이언에어 791 MD-82기가 마카사르 하사누딘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 미끄러진 사례
7. 2005년 2월 12일, 마따람발 수라바야행 라이언에어 1641 MD-82기가 마따람 슬라빠랑 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중 비행기 앞바퀴가 미끄러지며 활주로 밖으로 밀려난 사례
8. 2005년 5월 6일, 자카르타발 마카사르행 라이언에어 778 MD-82기가 마카사르 하사누딘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 비행기바퀴가 부서진 사례로, 당시 조종사는 간신히 탑승게이트 앞에서 비행기를 멈출 수 있었던 사례
9. 2005년 12월 24일, 자카르타발 마카사르 경유 고론딸로행 라이언에어 792 MD-82기가 마카사르 하사누딘 공항에 착륙 순간 미끄러진 사례
10. 2006년 1월 18일, 암본발 마카사르 경유 수라바야행 라이언에어 778 MD-82기가 마카사르 하사누딘 공항에 착륙 순간 미끄러진 사례
11. 2006년 3월 4일, 발리발 수라바야행 라이언에어 8987 MD-82기가 기상악화로 수라바야 공항에 착륙 순간 미끄러진 사례
12. 2006년 12월 24일, 자카르타발 마카사르 경유 고론딸로행 라이언에어 792 PK-LIJ기가 마카사르 하사누딘 공항에 착륙 순간 미끄러진 사례
13. 2009년 5월 9일, 라이언에어 PK-LIL MD-90기가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미끄러진 사례
14. 2010년 11월 3일, 자카르타발 뽄띠아낙 퀵턴 라이언에어 712 PK-LIQ기가 뽄띠아낙 수바디오 공항에서 미끄러진 사례
15. 2011년 2월 14일, 자카르타발 쁘깐바루행 라이언에어 598기가 쁘깐바루 술탄 샤리프 카심Ⅱ 공항에 착륙 순간 미끄러졌으나, 다행이 모든 승객이 무사했던 사례
16. 2011년 2월 15일, 메단발쁘깐바루 경유 자카르타행 JT 0295기가 쁘깐바루 공항에서 미끄러지며 활주로를 완전히 벗어났으나, 다행이 모든 승객들이 무사했던 사례
17. 2011년 10월 23일, 라이언에어 JT673기가 발릭빠빤 스삥간 공항 활주로에서 약 15미터 정도 미끄러진 사례
18. 2012년 12월 30일 오후 10시경, 뽄띠아낙 수빠디오 공항에 있던 라이언에어 항공기의 오른쪽 바퀴가 빠져버린 사례
19. 2013년 4월 13일, 발리발 반둥행 에어아시아기가 발리 응아루 라이 공항에서 이륙에 실패하며 근처 바닷가로 추락하며 부상자 40여명이 발생한 사례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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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한동안 잠잠하더니...인도네시아 항공기 여전히 불안하네요
릴리아나님의 댓글
릴리아나 작성일
비싸더라도 안전한 항공사를 이용해야겠어요 ㅠㅠ